어제에 이어 료칸 도착후 일박. 생각보다 커다란 규모에 꽤나 놀랐다.
전체적으로 3층 건물에 각 층마다 객실과 온천이 모두 있고 온천도 실내/실외 포함해서 총 5개 정도가 배치돼있다. 옥상에 있는 노천온천은 옥상을 아주 넓게 설계해서 통째로 온천을 만들어버린 구조.

복도 끝의 글자써있는 등은 '코모레비노유'라고 써있는 탕의 입구로 꺽는부분이다.
뜻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탕'

방안에 일단 들어오면 기본으로 준비돼있는 차 세트와 과자. 둘 다 맛이 괜찮았음.
보온병에는 뜨거운물이 가득 들어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온도가 유지되는 성능을 보여주더라.
방은 다다미 8조? 10조 정도? 적당한 크기의 방이었고 방마다 욕조가 따로 있는 화장실겸 욕실이 붙어있다. 물론 욕조 쓸 일은 없었음.

여관 주인아주머니는 첫 인사 한마디로 대강 그사람의 일본어 구사능력까지 파악되시는듯.
어려울거 같은 설명은 영어와 일본어로 섞어서 해주는데 그 영어가.. 마꾸도나루도 영어라서
그냥 일본어로 설명해주세요 라고 결국 부탁.
저 곤색 겉옷색이 너무 맘에들어서 팔기도 하냐고 물어보는걸 깜박했네.

우선 시간제로 남여가 바뀌는 탕을 찾아가서 나는 옥상, 나조는 1층으로 온천부터 하러 갔다. 이미 해가 져서 어둑해지기 시작하는 옥상 온천은 아주 본격적으로 나무 탕과 바닥으로 만들어져있고 물 온도는 처음에는 좀 더 뜨거웠으면 좋을정도의 온도였는데 10분쯤 온천을 하다보니 이정도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딱 할아버지 한명있었는데 내가 들어가니까 '물이 전혀 안뜨거워~ 미묘한온도야~' 라고 말을 붙이셔서 '그렇네요. 젊은사람들은 이정도면 적당할거같은데..' 라고 말을 몇마디 나누다가 계속 말 하는 품을 보아하니 아예 외국인인걸 모르는것같다.
'저 한국서 온 관광객이라 어려운말 잘 못알아들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니 갑자기 말이 존댓말로 바뀌시면서 놀라는눈치. 말투가 익숙해서 몰랐다고.
.... 그러더니 그때부터 더욱더 신이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구 하시는데 와 할아범! ㅎㅎ 수다가 그냥 노홍철 수준으로 발전해서 아차 싶었음. 뭐 크게 불편하진 않았는데 나중에 이 할아버지하고는 거의 두시간에 한번씩 계속 마주치고 길거리,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까지 마주쳤다.
갔다오니 밥시간. 여기는 객실에서 밥을 먹는게 아니고 식당이 따로 있어서 거기에 밥을 차려준다. 막상 걱정한것과는 달리 서비스도 편하고 밥같은거 더 달라하기도 좋고.. 밥먹는동안 옆에서 이불까는거 보지 않아도 되니 이쪽도 괜찮은거같다.



식사 구성. 저 나뭇잎에는 쇠고기 야채 된장구이가 들어있고 밑에 불을 붙여놓았다.
계절음식과 사시미, 쇠고기구이, 튀김 등등이 조금씩 차려져있어서 언뜻 보면 이거 양이 찰까 싶은데 간장종지만한 밥공기에 나오는밥을 한공기이상 못먹을정도로 나중엔 배가 불러진다.
이하는 디테일.









여기서 돌발퀴즈. 이 파이의 맛은 무엇의 맛일까요. 가장 근접한 분에게 담에 만날때 별건아니지만 색종이 사온거 나눠드리겠심. 물론 모두다 전혀 뜬금없으면 무효 ㅎㅎ








해서 첫날일정은 끝났고 너무 피곤한 관계로 잠자리에 일찍 들었음. 저 이불이 무시무시한게 적당히 무게가 있는데다 커버가 완전 뽀송해서 누우니까 거의 혼절수준으로 잠이든다. 이불이 '자라~' 하고 누르는 느낌. 잠깐 누워서 이야기하는사이에 내가 깜박깜박 세번 정신을 놨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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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아침. 6시 반에 기상. 매우매우 가뿐하고 상쾌하게 일어나서 일어나자마자 온천으로 직행.






아침온천 후에 방으로 돌아와서 아침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마을을 한바퀴 더 돌기로 하고 나오면서 찍은 유후인 관광버스. 이것도 꽤나 오래된 물건.







아저씨들 모이면 시끄러운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ㅎㅎ







역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딱 맞아서 바로 유후인노모리 탑승. 일본에 열차광이 많다고 하더니 열차 생긴것들을 보니까 그럴만 하다.














차 내에서는 각종 기념품과 도시락등을 파는데 여기서 주의.
타자마자 바로 도시락을 사러 식당칸으로 가지않으면 한정수량이라 매진돼버린다. 들어가자마자 자리에 비치된 메뉴 보고 정해서 바로 식당칸으로 튀어가는게 좋음.


차장아저씨. 식당칸에서 뭔가 정리하고있었다. 일단 탑승한후에 차장이 수시로 돌며 검표를 직접 하는 시스템.



유후인노모리 팻말을 들고 차장과 여승무원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 할수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있고 디젤기차 답게 엔진소리나 덜컹거림은 있지만 고속버스에 비해 굉장히 편하다. 돈낸만큼 편해지는거랄까. 참고로 버스는 편도 2500엔 정도. 열차는 편도 4000엔 정도. 만일 두장세트로 사지않고 따로사면 몇백엔 더 비싸진다.


- 후쿠오카 시내관광은 이어서 다음에.
아아아아 조쿠나. 휴식이로구나.
답글삭제자 그럼 할일없는 쌀나라 영감으 코멘트:
1. 두사람다 파랑과 노랑이 어우러진 일본옷 느므느므 잘 어울림
2. 나조양 바닥에 퍼진 모습 압권
3. 왠지 할아버지와 주인장... 친척같은 그런 느낌
4. 밥상에 붙은 고기산이니 학견악이니 하는 팻말이 뭔가 했더니 방이름이었구료
5. 말이 아니라 노새인듯 하오. 머리나 다리 모냥새로 미루어보아.
6. 오자가 아니라 불어일수도 있겠소. 왜국사람들 불란서꺼 또 조아하잖아. 영어랑 섞어놔서 이상하긴 하지만, 만약 불어라면 그 의미는 '오또꼬'... 퐈란 남자 까페? -_ -
7. 시냇물 마시고 있는 새는 백로가 아니더냐...
8. 마지막으로 퀴즈의 정답은... 미역이나 다시마등등을 설탕에 절여놓은 맛이 아닌가 싶소만. 아님 말구.
ㅎㅎ 맛 퀴즈 틀렸심. 전-혀 상상도 못한 맛이 납니더. 저 간판에서 오자는 rastic. rustic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써버렸지요.
답글삭제퀴즈응모 : 낫토맛
답글삭제lapsang// 땡-
답글삭제장어 + 미역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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