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감동하다.

몇달전에 진공관앰프 하나를 만들어놓았더랬다. 조립킷을 할인판매하길래 정말 진공관앰프 치고는 우스운 가격에 업어와서 서너시간만에 뚝딱 납땜질끝내고 완성을 했었다. 작동을 확인 할수도 없고해서 그냥 진공관에 불들어오는것까지만 확인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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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물어서 들어볼 스피커 없음. 앰프도 워낙 소박한 물건이라 입력단자도 1,2 있긴 한데 바나나잭 이외에는 없고... 출력단자도 생 스피커선을 까서 물어야 하는 손많이 가는 놈이었더랬다.

그냥 잊고 기회되면 세팅하자 하고있었는데, 이번에 여차저차해서 영국의 모니터오디오라는 스피커라면 흠좀먹어준다는 브랜드의 유명한 모델 하나를 구하게되었다. BR2 (Bronze Reference)라는 모델인데, 스피커리뷰 사이트마다 쌍엄지를 올려주며 여기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싶으면 천파운드 단위가 들어갈것이다 라는 쟁쟁한 놈.

앰프 자체가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지않으니 그냥 카나레 2심(솔직히 케이블 이정도면 난 괜춘하다 했는데 집좋고 공간많은 사람들은 케이블에만 수십만원씩 쓰니 이세계도 미치면 금방 거덜날듯)짜리를 10미터 사서 오늘 이렇게 저렇게 연결해놓고 최초로 청음.

앰프의 진공관 두개에 불이 들어왔고 분명 음악도 플레이되고있는데도 소리가 나지않는다. 볼륨을 최고로 올려도 귀를 바싹 가져다대야 모기 숨소리만한 소리가 나오는수준. 아아 역시.. 분명 스피커 허용 임피던스하고 와트수 내 였는데 앰프가 너무 허약한가.. 라고 생각하다가 번뜩 뒤통수를 때리는 무언가가 있어서! 앰프 입력전환스위치를 올렸더니 콰쾅----------!! 하고 때려주는 엄청난 저음. 아욱...

지금 반젤리스의 블레이드러너 OST를 걸어놓았는데 레이첼의 테마가 이런노래였나 싶다. 푹빠져서 듣다보니 벌써 마지막곡. 빗소리로 시작하는 노래의 빗소리가 마룻바닥에 떨어지는듯 선명하고.

내가 납땜질하며 만든 앰프가 잡음하나 없이 이렇게 좋은 소리를 내주다니. 스피커가 좋다고 해도 이렇게 고마울데가. 잘 모르긴 하지만 분명 내가 그냥 돈질로 이만한 소리를 듣고싶었다면 몇배가 들었을게 분명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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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고있는 팻 메스니의 One Quiet Night는 기타넥을 따라다니는 손가락까지 느껴진다. 과장 아니고 진짜로.
매니아들이 좀더 좀더를 외치며 거금을 투자하는 기분을 약간이나마 알것같달까.

하지만 지금은 이정도 세팅에도 만족감 1500%. 평수는 좁지만 천정이 5미터 가까운고로 소리도 잘울리는것같고..

한가지 걱정이라면 옆집 방음도를 전혀 알수없어서 음량한계를 모르기때문에 얼마까지가 괜찮은지 알수없는점. 시끄러워도 참고있는거라면 미안한데..

올 후반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지출이 되버린 내생애 최초의 하이파이(?) 만세.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무언가를 질문하기전에.

1. 읽지 않는다 …참고서, 메뉴얼 등을 읽지 않는다. 읽을 생각도 전혀 없다.
2. 조사하지 않는다 …인터넷 등에서 최소한의 내용도 스스로 조사하려고 하지 않는다.
3. 시험하지 않는다 …귀찮다, 등의 이유로 실행해보지 않는다. 할 생각도 없다.
4. 기억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쉽게 들은 대답은 자기 것이 되지 않기에 문제해결 직후 잊어버린다.
5. 설명을 할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제 3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문장을 쓸 수 없다.
6. 이해력이 부족하다 …아니, 이해력보다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7. 사람을 이용하려고만 생각한다 …응석을 부리거나 억지로, 사람을 부려 임시로 그 문제만 극복하려고 한다.
8. 감사하지 않는다 …가르쳐주는 것은 당연. 일이 끝나면 굿바이~
9. 적반하장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안 되면 자기가 모르고, 잘못한 것임에도 도리어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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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짱별관에 있는 투찬네루 개그중 한 쓰레드인데 난 이게 개그로 보이지 않는다.
어른은 공부면제권 같은게 생긴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살면서 너무나 많았고 아직도 주변에 점점 늘어나고있기때문..
뭐저렇게 쓸데없는걸 많이 알고있나라는 뉘앙스를 대놓고 뿌리는사람도 살다보면 종종 만나지.

아무래도 교육제도 탓이겠지. 스스로 뭔가 찾아서 계속 머릿속에 넣는다는건 원래 괴로운 일이 아닌데.

2008년 12월 7일 일요일

ㅅㅂ 견과류 기증받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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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팔시 스마트폰 알람에 약간 더 뒹굴다가 기상
기계적으로 세수하고 양치. 롱바 밥주고 가방챙겨 주차장에 내려가서 어젯밤에 두자리 차지하고 앉은 싹통머리없는 외부차량이 내 저주담긴 쪽지를 와이퍼에 꽂은채로 사라진걸 확인하고 큰롱바 시동. 예열후
눈이 많이 내리는 관계로 조심스럽게 차를몰아 증가로고개를 건너 월드컵경기장쪽으로 좌회전

5분쯤 더 운행하며 음.. 눈이내려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군. 좋은걸 이라며 산타나 세리모니 앨범을 플레이.
잠시후 어제 나조양과 롯데본점 나갔다왔던 사실이 후두부를 강타.

ㅅㅂ 오늘 일요일이지. 나 왜 출근하고있는거지.

.....

다시 차를돌려 차고에 차를 박아놓고 냉장고에 남은 롤케잌 몽땅잘라 한약처럼 커피를 내린후 몽땅 먹고 심각한 자기혐오에 빠짐.

치매에 좋다는 견과류가 어떤검미까. 호두입니까. 땅컹입니까.
트럭으로 처묵어도 소용없을듯.
엉엉어어어어어

잘갔다오시소

얼떨결에 환송회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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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일주일만에 출국결정하시고 토론토로 날아가시는 분. 여장부에요 여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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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바쁜 김술옹도 오랜만.

자무님하.

가서 확 눌러앉아 안오셔도 됨미더.

보러 내가 가믄돼지. 아니믄 나도 살러 가든가.

건강이 쵝오니 삼실에만 있지말고 여기저기 다니시고

몸도튼튼 마음도 튼튼해지시소.

굿럭.

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석모도 나들이.

회사 이직 사이에 시간이 비어있는 이나조양의 약속을 지키라는 성화를 외면하길 몇주차, 나도 바람쐴겸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석모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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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위의 마애불 보겠다고 너무 급하게 400개 넘는 계단을 올라갔다가 저질심장이 마비되려하여 깐따삐야 갈뻔한 내용과 더불어 사진은 천천히 올릴예정. 나조양에게 똑딱이를 주니 이런 사진을 찍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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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동양척식주식회사 정보원 쿠레오 야스다의 휴일이네여 그냥.

2008년 11월 23일 일요일

텍스트큐브 업데이트. 그리고 기대작하나.

한참만에 텍스트큐브 체크해보니 버전이 바뀌었길래 업데이트. 외견상으론 변한게 없음.

사무실에서 퀵타임홈페이지 무비트레일러를 훑어보다가 확 꽂히는 포스터 발견. 거기에 낯익은 주연의 이름까지.

과연 무슨영화일까 하고 트레일러를 보고는 완전히 기대작으로 낙점. 그런데 폭스서치라이트 제작에 딱보니 저예산이고 이게 과연 우리나라에서 개봉할까 싶다.

미키루크가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부탁해서 브루스가 흔쾌히 만들어주었다는 테마도 감동이고. 관련자료를 좀 찾아보니까 브루스의 새로 발매될 앨범에 보너스트랙으로 들어간다는군.

최근 록키 발보아도 다시보고.. 이것도 한때 빅샷이었던 올드듀드가 망가진 인생 끌어안는 그런내용일텐데 아직 인생 반도 안살아놓고 자꾸 이런게 끌리니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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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하프위크에서의 간지남을 생각하고 예고편을 본다면 매우 실망할테니 멋진 미키루크(내눈엔 멋지지만)를 보고싶다면 예고편 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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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늙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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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복싱후유증과 약물로 망가졌던 미키루크니 뭐 자전적 이야기가 반쯤 들어갔다해도 무리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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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줌마가 된 마리사 토메이. 라지만 예고편에서 봉춤추는거보면 아직 핫 하든데 ㅋㅋ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요새 뜸하죠

포스팅이 요새 없지라.

맘이 좀 팍팍해서 그렇슴미다.

맘좀 녹으면 또 이래저래 올리겠지만 당분간은 글이 뜸할듯 싶큰영.

좋은글이나 읽읍시다.

보살계 십중계(菩薩戒 十重戒)

제 1계  죽이지 말고 방생하라

제 2계  훔치지 말고 보시하라.

제 3계  사음하지 말고 청정행을 지켜라.

제 4계  거짓을 말하지 말고 바른 말을 하라.

제 5계  술로써 허물 짓지 말고 늘 깨어 있으라.

제 6계  대중을 등지지 말고 화합하라.

제 7계  시기 질투하지 말고 남의 장점을 본받아라.

제 8계  너무 인색하지 말고 좋은 일에는 동참하라.

제 9게  성내지 말고 참회한즉 용서하라.

제 10계  삼보를 비방하지 말고 잘 외호하라.

새-법요집 (불자수행지침서) 中

글이 좋아서 가져온것뿐 난 불교도는 아닝미.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붐-디-아다


I love the mountains
I love the clear blue sky
I love big bridges
I love when great whites fly
I love the whole world
and it's sights and sounds


boom de a da boom de a da boom de a da boom de a da


I love the ocean
I love real dirty things
I love to go fast
I love egyptian kings~!
I love the whole world
and it's all crazyness


boom de a da boom de a da boom de a da boom de a da


I love tonados
I love arachnids
I love hot magma
I love the giant squids
I love the whole world it's such a brilliant place

boom de a da boom de a da boom de a da boom de a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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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올린넘이 국내 케이블채널인 히스토리채널이라고 써놨는데
이건 디스커버리채널의 정규 커머셜 필름이다.

근래 가장 사랑하는 티비 커머셜.

Love Discovery

2008년 9월 26일 금요일

9월말. 변화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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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부대낀다는건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이라지만 온오프라인, 개인적 업무적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불필요한 관계를 최대한 컷아웃해버림에도 수없이 많은 새로운 커넥션이 생기니 나이먹으면서 자연스러운 과정이든지 라이프패턴이 뭔가 잘못됐던지 둘중 하나일것이다. 워런 버핏이나 트럼프같은 인생은 바라지도 않거니와 과거에도 주절거렸다시피 유지보수가 적절히 되는 생활중에 좋아하는것에 매진할 수 있으면 나는 그걸로 족한 인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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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생활소품이나 문구류를 뒤적이면서도 그저 아 이건 바르낙 삼형을 포스터라이즈했구나 라는식으로  아무도 감흥없어할 십덕스런 내용을 뇌까리며 즐거워한다거나 또한 나만큼이나 십오덕스런 어떤 인간이 만들어놨을 솜씨좋은 가죽 바느질땀 따위를 손가락으로 매만지면서 피식 웃는게 과연 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니 이놈의 머리통은 아무래도 생물보다는 생물의 흔적이 묻은 무생물에 반응하는 구조로 방향이 굳어버리는거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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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 앉은사람도 못느끼는 엔진오일 점도를 발끝으로 느껴가며 아 진작 바꿀걸 따위의 소리를 하고있는 인간이 바라는게 있다면 그런 다그치는 인생에 내 오감까지 무뎌져서 어느순간 그런 즐거움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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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이 노을 밑에 깔린 풍경을 나무, 숲, 호수, 바다로 바꾸고 거기서  또 낄낄대며 셔터를 누르고 만년필을 굴리고 붓질을 해대기위해 남들은 새끼키우고 안정을 찾는 이 시기에 다시 새 코너를 돌아나간다.

2008년 9월 2일 화요일

오바마 연설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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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e, we Democrats have a very different measure of what constitutes progress in this country.

여러분 이거 압니까, 우리 민주당원들은 이 나라에서 발전 정도를 재는 아주 다른 측정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We measure progress by how many people can find a job that pays the mortgage; whether you can put a little extra money away at the end of each month so you can someday watch your child receive her college diploma. We measure progress in the 23m new jobs that were created when Bill Clinton was president - when the average American family saw its income go up $7,500 instead of down $2,000 like it has under George Bush.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를 갚을 수 있게 일자리를 찾았는지, 나중에 자식이 대학 졸업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게끔 매달 말 약간의 여유돈이라도 저축할 수 있는지, 이런 것으로 발전 정도를 측정합니다. 우리는 평균 가계소득을 2,000달러 감소시킨 부시 대신 7,000달러를 증가시킨 클린턴 대통령 당시 만들어진 2,300만 개의 일자리에서 발전을 평가합니다.

We measure the strength of our economy not by the number of billionaires we have or the profits of the Fortune 500, but by whether someone with a good idea can take a risk and start a new business, or whether the waitress who lives on tips can take a day off to look after a sick kid without losing her job - an economy that honors the dignity of work.

우리는 억만장자의 숫자나 500대 기업의 이익을 가지고 경제의 강함을 측정하지 않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위험부담을 지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 또는 팁으로 생활하는 식당 종업원이 일자리를 잃을 걱정 없이 하루 출근하지 않고 아픈 애를 돌볼 수 있는지 하는 것으로 경제를 측정합니다. 일하는 것의 존엄을 존중하는 경제를 말입니다.

The fundamentals we use to measure economic strength are whether we are living up to that fundamental promise that has made this country great - a promise that is the only reason I am standing here tonight.

우리가 경제적인 힘을 재는 근본적인 것들은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근본적인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로 하여금 오늘 밤 이 자리에 서게 한 유일한 이유인 그 약속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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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일 월요일

그래서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다


호스팅 업체에 돈주고 도메인업체에 돈주고 월 사용료 꼬박꼬박 내면서 블로그 운영한다고 미쳤냐 공짜로 서비수하는데가 수십군데인데.. 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오늘 음란블로그라고 레진네 블로그 폭파되고 난리 부르스를 추고있는걸 보니 참 ...

너희 그럴줄 몰랐냐

걔들이 인터넷 문화발전과 대한민국 웹인프라 확충을 위해 블로거들을 끌여들여서 서비스를 하고있을거같냐... 강간범 인권 외에는 어떤놈의 권리도 관심없는 조선땅에서 웹은 안전할거라고 생각했다믄 정말 나이브하다 참말로.

아닌말로 쥐박이 십색기가 하루아침에 모든 미디어를 독점하는 사태가 생기기라도 하믄 그동안 블로그서비스에다가 실컷 욕한사람들 페이지는 하루아침에 다 블라인드여. 걔들이 뭐 공지라도 해줄것같남. 세상 너무 순수하게 생각하는사람들이 많은것같구만.

유료호스팅에 자기가 툴설치해서 쓰는사람들은 그게 음란물이건 궁댕이건 막히는순간에 재산권침해로 소송해버리면 고만이지만 당장 이글루스건 티스토리건 상태 메롱해서 몇시간 막혔다고 뭐 보상해주나?

티스토리 이번 삽질에는 어지간히 웃겼고 그렇다고 걔들이 잘했다는것도 아니지만 마치 무료 온라인게임에서 뭐 버그로 템 없어졌다고 팔딱팔딱 하는거같은 생각도 문득 든다고.

어쩌겠어. 공짠데. 공짜 무서운걸 알아야지.

휴가마지막날. 선운사.

얼마간 바빴던고로 휴가마지막날 포스팅이 늦었다.
어쨌든 마지막날.... 별것도 없는 휴가기 드럽게 늘여서 쓰는것도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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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날씨는 구름이 약간 낀 정도. 일찍 아침먹고 치워서 장어먹으러 고창으로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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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은 조용하고 시원했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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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가 아침으로는 간단하게 면식을 하자해서 끓이고있는데
어디서 웍웍 촥촥 하는 소리가 나며 사람소리가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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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몸짱 해안부대 싸나이들이 '아침해가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피구 왕왕왕'따위를 불러가며 구보를.. 딱 보니까 중대가 구보하는데 옆에서 나조는 웃겨서 죽을라카고.. 난 옛날생각나서 웃고... 일반병은 아닌거같다. 일반병한테 저런 신발을 지급할거같지가 않으니. 나조 친구는 나중에 그런 산삼같은 풍경을 관람했다니 하며 부러워했다고.

해서.. 밥을 묵고는 주섬주섬 텐트를 걷어서 고사포 해수욕장을 떴다. 고창으로 가서 가기로 했던 장어집은 선운사 어귀라서 좀 아이러니 했음.
선운사는 입구 들어가기 전 몇키로 정도 앞의 산길에서부터 차량을 통제하기때문에 걸어들어가야하는데 통제선 바로 직전까지 가게들이 죄다 정력이 어쩌구 장어가 꿈틀꿈틀 복분자가 !!! 이러는 간판을 세워놓고있으니 절 입구 장식물로는 이보다 웃기는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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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있단 말이시... 이게 머여... 웃겨서 죽일셈인가... 자세히보면 저 손으로 쥐고있는건 곧휴가 아니고 장어다. 사내놈이나 밑에서 올려다 보는 여자나 인상이 아주 다다이즘이 따로없네. 사내놈 머리스타일하고 페어룩까지!

올라가는 길에서 생으로 갈아서 파는 복분자 한컵을 사마시는데 진하기가 희석해서 술 열병 만들어도 될 정도. 씨가 너무 많이 씹히긴 했지만.

이하 선운사에서 찍은 필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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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들어가기전 냇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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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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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쉬어갈 수 있는 대청이었는데 마침 운이 좋아서 시야에 사람도 없고 끝자락에 스님 한분만 있길래..
아무나 앉아서 차마시고 쉴수있게 해놨음. 지금쯤 여기 엄청 시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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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를 두시간 정도 걸려서 한바퀴 돌고.. 천천히 다시 걸어내려와서 장어집으로 향했다. 나조 말로는 덜 느끼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서울서 먹는것보다 확실히 가격은 싸다. 복분자와 장어가 특산물인 고창이라고 해서 둘 다 맛봤으니 목적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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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절 입구에서 장어하고 복분자는 쫌;;

이후 스파랜드나 이런데로 가볼까 했다가 이시간에 가면 5시 이후에 도착할텐데 거의 둘이 합쳐 십몇만원 내고 들어가서 몇시간 못 놀거면 안가는게 낫다라고 판단되어 여기서 이번 휴가는 종료. 서울로 복귀.
살을 좀 많이 태워볼까 하고 떴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살은 거의 안탔다. 허윽 ㅠㅠ

전체적으로 먹자여행이 되버린 느낌이 좀 있지만 무주구천동 캠프장이 예상보다 쓸만했던 기억에 매우 만족. 찬물에 샤워하고 담그는건 올해는 이제 텄으니까..
나중에 승합차를 렌트해서 지인들을 좀 싣고 가보는것도 괜춘할듯하고, 아니면 차 있는 사람 한 두셋 모여서 팀으로 가는것도 추천할 만 하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하루종일 놀고 1박 한 후에 담날 또 하루종일 놀고 해떨어지면 나오는게 제일 적당할듯.
고사포 해수욕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서해라서 물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어차피 나가는 돈이야 비슷하겠지만 관리같은것도 중구난방이라서 찜찜하고.

여름에 휴가 갔다온사람도 있고 바빠서 못갔다온 사람도 있겠지만 인자 해 바뀔때 올해는 여름에 물 근처에도 못가봤다 라고 하긴 실타. 무리를 해서라도 꼭꼭 어딘가 갔다오리.
나같은 경우 찾아보면 한 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는데 물을 못만났다는건 놀 마음이 없다거나 게으름의 소산이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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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열심히 하고 연애하고 때되면 찾아다니며 놀고 맛있는거 먹고.
인생뭐있나
랄랄

2008년 8월 16일 토요일

오랜만에 중형 현상나왔네.

Rolleiflex MX-EVS Tessar 75mm f3.5

비오던 을왕리에서 찍은 컷중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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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을 갔다가 돌아오는 차창으로 하늘을 보더니 나조가 여름 다갔네 해서 보니.. 하늘이 과연 가을하늘이 되가고 있더라.  시간 참 잘간다.
올여름 부지런히 놀았으니 후회는 없다. 핫핫.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휴가 2일째 오후 고사포 해수욕장. 필름사진 추가.

한옥마을에선 필름사진을 좀 찍었다. 좋은 그림들이 나올것같아서 그랬는데 .. 집중하고 찍기엔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금방 지쳐 채 한롤을 못채우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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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쪽으로 차를 몰아 도착. 해안선을 따라서 해수욕장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처음 도착한 해수욕장.. 이름이 뭐였더라, 방금 찾아보니 격포 해수욕장이었네. 완전 저질 해수욕장.. 바닷가 붙어서 횟집 즐비하고 가까운데에서 월미도삘 바이킹이 엄청난 음악소리를 내면서 붕붕 난리가 났다. 도착하자마자 질려서 다시 차를 돌려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이동. 대강 해수욕장 분위기를 보니 한적하고 송림 안에 텐트치기도 괜찮을것같아서 숙소를 알아봤는데 여관방 침대에 레이스 달아놓고 펜션이라고 16만원 깍아서 십만원.. 뭐 그냥 여관방은 팔만원 ㅋㅋㅋ 고깃집 2층 민박은 4만원까지도 있긴 하더라만. 영 내키지않아서 나조양과 다시 텐트를 치기로 결정.

금방 다시 텐트를 치고 바다로 가니 서해라 그런지 물이 맑지는 않지만 바닷가엔 사람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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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에 모래가 한바지정도 들어가게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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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조있네?
아직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돼기 2주쯤 전이라 그런것일듯. 아, 바다 구경하기전 숙소알아보다 돌아오는길에 읍내에서 숯하고 고기를 보충. 어제저녁에는 새우를 구웠으니 오늘은 고기를 굽기로...
덥긴 해도 날씨가 마구 쨍하진 않았다. 한옥마을에선 그렇게 구워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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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포해수욕장은 입구에선 캠핑비를 안받는다고 써놓고 송림안으로 들어가면 매점 주인들이 구역을 정해 돌아다니면서 만원-이만원정도씩을 받는듯하다. 무슨 개인땅이래나. 뭐라뭐라 주절대는데 속으론 그래 만원 먹고 떨어져라 싶었지만 일부러 한참 괴롭히다 줬다. 이놈들 밝고 투명하게 장사 못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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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늦게 하기 시작해서 고기를 캄캄해졌을때 굽게됐는데 숯이 나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고기에서 기름떨어지는게 숯에 닿으니까 아주 남자다운 캠프파이어가 돼서 삼겹숯덩이를 만들어대는데 감잡을때까지 한 100그램 태운듯. 금방 요령이 생겨서 제대로 굽긴 했지만 꽤나 웃겼다. 고기 다 탄다고 나조양은 울상이고.. ㅎㅎㅎ

샤워장 사용료를 1500원씩 받아서 샤워하고 .. 이래저래 하다보니 밤이 늦어 다시 텐트안으로.

고사포해수욕장이 지금은 얼마나 붐비는지 모르겠지만 짠물을 별로 안좋아하는 취향까지 겹쳐서 무주보다 별로였다. 모기도 꽤나 많고. 여러가지 구조로 볼때 사람 많으면 금방 더러워질 환경이다. 사람없을때 가서 놀고 온 건 현명한 판단이었지만 다시 갈거냐고 물어보면 고사포해수욕장은 안갈듯. 무주는 비내려서 차 출발 하자 마자 돌아가고싶더니.. ㄱ- 봐서 올여름에 한번 더갈까.
캠핑장이 바로 백사장 뒤라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수 있었던건 좋았음.

투비컨티뉴.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어제오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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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었다면 날씨가 이렇다면 낮에는 살이 타고 밤에는 너무 시원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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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구름이 예술이다. 특히 어제 한 10분정도 하늘이 구름을 가지고 예술을 하더라.

마침 가지고있던 디지탈로 잽싸게 몇컷 잡았는데 옆 아가씨 둘은 폰카로 이게 나오네 안나오네 하면서 아쉬워하며 찍고있었음.

오늘은 바지한벌 사러 학교앞 나갔다가 쪄죽기 일보직전이 돼서 집으로 피신하고.. 해가 갈수록 서울은 점점 더 살기힘든 동네가 되간다. 어디 양평이나 파주쪽으로 집을 옮기고 싶긴 한데 아직 수도권 벗어나서 짱박혀도 먹고살 수 있는 내공은 안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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