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2일 화요일

휴가 2일째 오후 고사포 해수욕장. 필름사진 추가.

한옥마을에선 필름사진을 좀 찍었다. 좋은 그림들이 나올것같아서 그랬는데 .. 집중하고 찍기엔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금방 지쳐 채 한롤을 못채우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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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쪽으로 차를 몰아 도착. 해안선을 따라서 해수욕장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처음 도착한 해수욕장.. 이름이 뭐였더라, 방금 찾아보니 격포 해수욕장이었네. 완전 저질 해수욕장.. 바닷가 붙어서 횟집 즐비하고 가까운데에서 월미도삘 바이킹이 엄청난 음악소리를 내면서 붕붕 난리가 났다. 도착하자마자 질려서 다시 차를 돌려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이동. 대강 해수욕장 분위기를 보니 한적하고 송림 안에 텐트치기도 괜찮을것같아서 숙소를 알아봤는데 여관방 침대에 레이스 달아놓고 펜션이라고 16만원 깍아서 십만원.. 뭐 그냥 여관방은 팔만원 ㅋㅋㅋ 고깃집 2층 민박은 4만원까지도 있긴 하더라만. 영 내키지않아서 나조양과 다시 텐트를 치기로 결정.

금방 다시 텐트를 치고 바다로 가니 서해라 그런지 물이 맑지는 않지만 바닷가엔 사람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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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에 모래가 한바지정도 들어가게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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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조있네?
아직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돼기 2주쯤 전이라 그런것일듯. 아, 바다 구경하기전 숙소알아보다 돌아오는길에 읍내에서 숯하고 고기를 보충. 어제저녁에는 새우를 구웠으니 오늘은 고기를 굽기로...
덥긴 해도 날씨가 마구 쨍하진 않았다. 한옥마을에선 그렇게 구워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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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포해수욕장은 입구에선 캠핑비를 안받는다고 써놓고 송림안으로 들어가면 매점 주인들이 구역을 정해 돌아다니면서 만원-이만원정도씩을 받는듯하다. 무슨 개인땅이래나. 뭐라뭐라 주절대는데 속으론 그래 만원 먹고 떨어져라 싶었지만 일부러 한참 괴롭히다 줬다. 이놈들 밝고 투명하게 장사 못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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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늦게 하기 시작해서 고기를 캄캄해졌을때 굽게됐는데 숯이 나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고기에서 기름떨어지는게 숯에 닿으니까 아주 남자다운 캠프파이어가 돼서 삼겹숯덩이를 만들어대는데 감잡을때까지 한 100그램 태운듯. 금방 요령이 생겨서 제대로 굽긴 했지만 꽤나 웃겼다. 고기 다 탄다고 나조양은 울상이고.. ㅎㅎㅎ

샤워장 사용료를 1500원씩 받아서 샤워하고 .. 이래저래 하다보니 밤이 늦어 다시 텐트안으로.

고사포해수욕장이 지금은 얼마나 붐비는지 모르겠지만 짠물을 별로 안좋아하는 취향까지 겹쳐서 무주보다 별로였다. 모기도 꽤나 많고. 여러가지 구조로 볼때 사람 많으면 금방 더러워질 환경이다. 사람없을때 가서 놀고 온 건 현명한 판단이었지만 다시 갈거냐고 물어보면 고사포해수욕장은 안갈듯. 무주는 비내려서 차 출발 하자 마자 돌아가고싶더니.. ㄱ- 봐서 올여름에 한번 더갈까.
캠핑장이 바로 백사장 뒤라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수 있었던건 좋았음.

투비컨티뉴.

댓글 4개:

  1. 흑백사진 인화는 어디서 하는감? 요전에 말한 그 남강이란데서? 걍 궁금.

    격포. 언젠가 섬(위도였지 아마?)에 가는 여객선 뒤집혀서 한 이백명 떼로 죽은곳으로 기억.

    그 왜 장 작크 쿠스토 옹이었나? 잠수 세계신기록 가지고 있는, 그랑블뢰 영화 이야기 모델 아저씨. 그 냥반도 그 근처에서 익사하신걸루 알고 있음. 뭐 시덥잖은 배하나 가라앉아서 조사 할려구 탑클래스 잠수부들을 불렀는데 그중에 한명으로 들갔다가 안나오셨어... -0-

    가보고 조아서 또 가보고 싶은곳은 점점 줄어들기 마련. 사람들 손타기 전 안면도가 생각나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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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가현상을 해야 흑백좀 찍는다라고 할만하지만 자가현상기구 들여놓기도 집이 만땅이라.. 지금은 남강에 그냥 맡긴다옹. 남강은 예전에 흑백을 맡기면 충무로로 보냈었는데 하도 개판을 쳐놔서 요새는 직접 흑백하는 양반이 현상을 한다네요. 근데 어쨌든 맘에는 안듬.

    현상탱크 하나하고 약품몇개, 온도계랑 타이머만 있으면 할수있지만.. 집에서 현상액 두고 보관하기도 그렇고 현상후에 현상액 버리는건 아무도 모르게 나쁜짓하는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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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현상액 흘려보내고 일년후 괴물투 연히동 배경으로 함 찍는 거지. 포위망을 피해 달아난 괴물은 금화터널을 넘어 청와대로 향하게 되고. 사람들은 군경 몰래 괴물을 먹여 살린다는. 괴물 손에 닿는 모든 물건은 흑백으로 변하게 된다. 아 이거 오에가끼극장으로 딱인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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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격포해수욕장은 일명 채석강이라고도 하지요..

    채석강은 해수욕장 보다도 층층이 겹쳐 있는 절벽이 아주 아름답지요

    제주도의 산방굴 근처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다음에 다시가시면 한번 절벽쪽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 하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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