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몽땅올릴 심산으로 올리고있는 세번째 여행기록.
유후인에서 두시간동안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하카타JR 역에 내리니 오후 두시 약간넘은 시간.
이틀째 묵을 숙소인 토요호텔은 하카타 역 바로 주변에 있고 체크인은 2시인 관계로 바로 체크인을 위해 호텔로 갔다.
가는길 역사에 붙어있는 현상수배범 전단을 보고 대폭소.
이거 뭐 영화포스터? ㅋㅋㅋㅋ 첫번째 너! 내가 일본인이었으면 잡으러 다녔다 ㅋㅋㅋㅋㅋ
토요호텔은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 세미더블룸에 1박 예약이 돼있던터라 카운터에서 바로 예약확인 후 방에 짐을 풀었다.
방에서 담배냄새가 많이 나서 여행사에 좀 실망. 이런곳은 분명히 스모킹 논스모킹을 구분할텐데... 들어가자마자 환기하고 온 방에 탈취제 도배. 방 자체는 조그마하고 깨끗하다.
하카타 시내관광을 위해 일단 캐널시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지나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한참 헤맸다.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할때는 바로 물어봤어야 하는데.. 제대로된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가 길에서 아스트랄한 간판을 발견. 여성전용 마사지샵인거같은데 음.. 포스가...
하카타역에서 15분쯤 걸으면 캐널시티 도착. 코엑스가 위아래로 펼쳐져있다고 생각하면 적당하다. 구조가 둥그스름하고 가운데가 비어서 캐널시티인 모양.
크리스마스가 얼마안남아서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있는 모습. 캐롤도 울려퍼진다.
바로 한가운데의 홀 옆에는 커다랗게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이 설치돼있다.
우선 5층에 있는 라멘스타디움쪽으로 올라가서 고민끝에 라멘집 하나를 찍어 들어갔다. 이름있다는 라멘가게에 갈까 했지만 오늘 일정을 생각할때 라멘은 적당한곳에서 그냥 먹기로 결정.
오늘 당첨된 라멘집. 메뉴자판기에서 식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했는데 너무 고명추가를 많이했는지 차슈가 6개나 올라가있는 라멘이 나왔다. 맛은 괜찮았는데 약간 짠 느낌.
후로로로로롤롤
라멘먹고나서 내려오는길에 세가센터. 애들 게임부터 어른 게임까지 한꺼번에 다 들어있고 시간대별로 출입금지 연령이 정해져있다.
무인양품 가게가 엄청크다. 위아래 2층을 터서 만들었는데 정말... 여기 한바퀴 돌면 사는데 필요한건 일단 전부 갖춰진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물건 가짓수가 많다.
우리나라에도 무지 매장은 두군데나 있지만 들어오지 않는물건중에 왜이렇게 탐나는 물건이 많은지. 특히 가전제품들을 전부 베지밀색으로 만들어놨는데 이거... 정말 나중에 트랜스를 써서라도 가지고싶은 물건 투성이.
대략 자전거 코너만 이만큼이다. 참고로 자전거는 15-20만원 정도면 아주 쓸만한 놈을 살 수 있음.
가전코너 일부. 여기서 거의 10분이상 멍하니 물건에 빠져서 넋이나가있었다
이런거 사오고 싶어도 못들고온다말이지요. 으흑흑흑
에스컬레이터 앞의 위아래 층 설명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하는거같았는데 기념으로 백엔정도 하는 천주머니에 스탬프 찍어 살 수 있게 해놓은 코너. 나도 한개 찍어서 들고왔다.
무인양품점을 나와 묘한 가게들을 하나씩 훑어보던중에 배꼽잡고 웃었던 펫 웨어. 롱바 사다주면 좋았겠지만 가격이 3000엔 정도씩이나 해서 이게 뭐이리 비싸! 하고 안샀는데 돌아와서 생각나는거보니 살걸그랬다. 입혀봐야 벗겠지만.
바로이놈.
캐널시티 중앙에 공중에 매달려있던 무지무지무지하게 커다란 크리스마스조형물.
중앙은 이런 형태.
아시아 최대 관람차를 꼭 타보겠다는 나조양의 일념에 따라 버스로 20분정도 걸리는 마리노아시티로 다시 이동. 항구에 인접한 동네로 여기도 마리노아시티 몰 부근을 제외하면 매우 조용한 동네이다. 집들이 일본 인테리어잡지 등에서 본 형태 고대로 길가에 서있어서 감동. 해진 뒤라 내부가 불켜진 상태로 들여다보이는데 내려서 천천히 훔쳐보며 걸어가도 꽤나 재미있을듯 했다.
마리노아시티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이 관람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후쿠오카 타워와 함께 아주 중요한 랜드마크. 큰게 하나 그보다 좀 작은게 하나 있는데 작은것도 사실 작은게 아니다. 이게 워낙 커서그렇지.
가까워질수록 크기의 압박이.
바로 밑.
탑승 후 올라가기 시작할무렵 내다보이는 바깥경치.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바람소리가 엄청나고 관람차 자체도 흔들거린다. 덕분에 제대로 사진찍기가 매우 불편.
여행중 가장 재미있고 신나게 즐긴것같은 나조양. 표정이 아주 푹빠지셨송.
이정도까지 올라감. 높이가 대강 짐작이 갈 듯.
입장하는곳은 이렇게 생겼다. 요금은 1인당 800엔이었나? 그 정도.
여기도 커다랗게 쇼핑타운이 조성돼있어서 기념품쇼핑을 죽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쪽으로 돌아왔다.
토요호텔 가는길에 길거리 트럭에서 타코야키 한상자를 사고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잔뜩 산 후에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뭐 이런거야 우리나라랑 비슷하고.
방 구조는 대강 이렇게 생겼다
침대 옆 통로쪽으로 가면 왼편 문으로 욕실이 있고 침대 바로 옆에는 티비와 경대 등이 있다.
씻기 전에 한숨 돌리며 티비를 틀고 유료채널에선 무엇을 하나 가이드를 봤더니
에로채널에서 해주는 성인프로의 내용!!
아주 대폭소. 이게 대체 뭐야!! ㅠㅠ 에로면 에로지 이건 뭐 개그? 아니면 진지한가?
우리나라 에로물이 제목으로 웃기듯이 얘들은 설정으로 먹고가는 뭔가가 있는거같다.
그 내용이 대략 이러한데
대원인. 거대원숭이가 도망쳐 취재하러 쫓아갔더니 산속에서 이따위 짓을!!
사자와 초 절정의 섹스!! AV역사의 새로운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목숨을 건 기획이 어쩌구 저쩌구 사자가 보는앞에서 인간은 푸하하하하
거대 미로. 여자들을 한 포인트에 몰아놓고 남자들이 우루루루 찾아들어가는 모양인데 정말... 어디서 이런걸 실천에 옮기겠다는 배짱이 나오는지 ㅠㅠ 미친듯이 웃었다 진짜.
오사카는 아직 안가봐서 모르지만 이 타코야키 정말 대단한 맛이었음. 아무생각없이 산 길거리 타코야키가 이정도의 맛을 내줄 줄이야!! 눈물을 흘리며 맥주와 신나게 달려주었다.
맥주님은 아사히 프라임.
그다음은 푸딩! 뭐 그저 그랬고
아이스크림도 한개 낼롬.
낮에 산 입체퍼즐. 도도새와 맘모스의 나무퍼즐이다. 글쓰고 있는 지금 두개 다 완성해놨음.
박박 씻고 뒹굴거리며 내일 일정을 훑어본 후에 자정 넘어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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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기상. 료칸 만큼은 못했어도 나름 가뿐하게 잘 자고일어났다. 호텔 조식 포함이라 간단히 씻고 내려가서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 부페식이라 빵이든 샐러드든 요구르트든 밥이든 취향대로 먹을 수 있었음. 체크아웃은 11시 지만 일찍 움직이기로 하고 밥먹고 9시에 바로 체크아웃. 나오면서 싱글룸 일박요금을 물어보니 6800엔 이라고 한다. 가격대비 꽤나 괜찮은 숙소네? 세미더블이면 일인당 4만원 정도면 잘수있다는 이야기니..
날씨가 조금 흐리고 쌀쌀해서 나오자마자 북오프를 들리려고 했더니 웬만한데가 전부 10시 오픈. 가게들이 대략 10시에 열어서 7-8시면 대부분 다 닫는것 같다. 해서 바로 버스타고 텐진으로 이동. 텐진미나미에 있는 빅쿠카메라에 도착.
1,2,3관 으로 나뉘어져있는데 3관쪽엔 전자제품은 거의 없다.
핸드폰들이 예뻐서 인상적이었고 그 나머지는 별로.. 한국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물건들이고 어떤것들은 한국보다 비싸서, 아이팟 독 하나하고 차량용키트, 디카케이스 이쁜거 두개를 구입.
(아이팟 독 지금 한국서 돌려보니 하루 작동하고 어째 먹통이다. 실망인걸...)
버스로 어제 마리노아시티 가다가 본 로프트에 꼭 들리려고 지하상가를 통해 이동.
지하상가는 이렇게 생긴 상가가 길 두개로 길게 수백미터를 이어져있다.
로프트 도착. 생활잡화가 가득찬 백화점이라고 보면 딱일듯.
건물 한채가 전부 로프트.
구경도중 가장 웃겼던 캐피바라 인형. 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어정어정 기어다니며 끽끽 소리를 낸다. 어찌나 웃기던지. 아 물론 사지는 않았습니다.
로프트에서는 라이터 한개씩하고 도시락통 세트를 구입. 도시락통 가격이 싼건 아니었는데 한국에서 도시락통 한번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주 풀세트로 사버렸다. 처음에 고른 물건 박스에 들어있는거 없냐고 했더니 직원이 한참 돌아다니다가 와서는 없다고 어찌나 미안해하던지. 내가 더 미안하더군.
파티용품 파는 코너에선 별 희한한걸 다 판다. 누가봐도 입고 어른남녀끼리 재미있게 놀라고 만들어놓은 교복이니 체육복이니 메이드복이니 수두룩.
로프트에서 돈을 꽤나 쓰고나니 점심시간. 가기전부터 체크해놨던 효우탄 스시 집으로 고고.
텐진 지하상가 지하1층에 위치. 크기자체는 별로 크지 않다.
입구에 죽 줄들이 늘어서서 기다리고있음.
대표 메뉴들의 가격.
15분쯤 기다려 들어간 스시집 내부. 옷을 점원에게 주고 바로 식사모드 돌입. 기다렸다구!
초밥요리사들.
이아저씨가 대빵인거 같았음.
여기에 컵을 대고 누르면 뜨거운 차가 나온다. 된장국 이런거 없고 오로지 초생강하고 차만으로 초밥을 먹게 됨.
초밥 특징을 조금 설명하자면..
첫째로 크기가 크다. 우리나라 초밥 두배. 둘째, 재료가 매우 신선하고, 회전초밥집임에도 우리나라 호텔초밥보다 각이 딱 잡힌것이 손질상태가 매우 좋다. 무엇보다 밥 상태가 아주 좋아서 아 초밥용 밥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따로 들 정도.
알아보니 전일본 회전초밥집 손가락 몇개 안에 들어가는 집이라고, 구루메 잡지에도 나온다네.
먹은 초밥들 사진. ... 이하 초밥사진은 배고픈사람에겐 권장하지 않습니다.
새우 매우 달고
부드러워서 슥슥 잘리는 조개관자
게살
패스. 이거 꽤나 맛있었는데.
유부는 어떨까 하고 먹어봤음. 촉촉하고 달콤.
대박 니가 왕이다 장어님. 주문을 따로해야 만들어주는데 시간이 꽤나 걸려서 뭐지.. 했더니 위가 지글지글 하고있는놈이 나왔다. 맛? 쓰러집니다.
가장 비쌌던 대뱃살. 한접시 한개. 가격은 개당 4000원 정도? 5000원 이었나?
맛이 아주 좋아서 이게 뭘까.. 생선은 아닌데..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고래고기.
고래... 맛있는 거였구나..
패스.
네기토로. 약간느끼.
소금으로 먹는 조개.
새우인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가재인 것 같다.
옆자리에서 먹는거 보기만하고 차마 못먹은 활전복 초밥. 저 위에서 더듬이를 움직이며 꿈틀꿈틀 하는데 옆자리 커플이 저거만 계속먹는다. 으어-
신나는구나! 이순간 최강!
한국같으면 이만큼 한세트 더 쌓여있었겠지만 초밥 크기가 워낙 커서 이거 먹으니까 둘이서 하늘이 돈짝만하게 보인다. 그렇게 먹고 내심 칠팔만원 각오하고 카운터 가니까 3만5천원.
... 좋구나.... 스시때문이라도 내 또 와줄께....
점심을 배터지게 먹고는 지하상가를 다시 지나 텐진 마지막코스인 만다라케로 이동.
가는길에 상점에서 본 웡카 초콜릿.
만다라케 도착. 들어가서 일층부터 4층까진가? 다보는데 15분도 안걸렸다. 살것도 마땅히 없었는데 나오기 직전에 레이튼교수와 악마의 상자 중고가 보여서 낼롬 구입. 하나건졌네-
텐진 지하상가 마크. 내려가는길마다 지하도 입구에 붙어있다.
지하상가 다시 지나 지하철타고 기온으로 이동.
기온에서는 하카타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후루사토관 이란 곳 하고 쿠시다 신사에 갈 예정. 역시 일본에 왔으면 일본색 진한곳을 가봐야지.
쿠시다 신사 가는길에 중간에 있던 작은 절.
신사 훨씬 전 골목에 서있는 토리이.
길건너로 보이던 정체모를 지붕. 저거 뭐지?
또 뜬금없이 이상한거에 꽂혀서 길바닥 찍어대기 시작. 기온에 오니까 갑자기 맨홀뚜껑들이 이뻐지기 시작한다. 왜지?
트럭가지고와서 다 뜯어가버릴까부다 ㅠㅠ
동네 소화전. 여기 부근은 하카타나 텐진과 달리 도심임에도 말소리 하나 안들리고 조용하다.
이날이 월요일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서울 어디 후미진곳의 일요일 오전처럼 조용했음.
후루사토관 가는길의 깔끔한 소바집.
드디어 하카타 마치야 후루사토관 도착.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오늘 관광중 가장 멋진건 여기서 보게 됨.
나머지는 마지막 포스팅에. 후루사토관과 쿠시다 신사를 끝으로 이번 여행포스팅은 종료예정.
언젠가 가고 말겁니다!!
답글삭제1. 수배자전단지 맨위쪽 사체유기 청년 인상 먹어준다.
답글삭제2. 라멘집 이름. 일심불란! 우하하
3. 고냥이 쉐타. 전자동 제어불가, 우하하.
3. 초밥사진, 테러다 테러.
4. 맨홀뚜껑 이쁘오. 가져다 쓰고싶소.
마지막 페이지 빨리 올려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