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6일 토요일

오랜만에 중형 현상나왔네.

Rolleiflex MX-EVS Tessar 75mm f3.5

비오던 을왕리에서 찍은 컷중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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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을 갔다가 돌아오는 차창으로 하늘을 보더니 나조가 여름 다갔네 해서 보니.. 하늘이 과연 가을하늘이 되가고 있더라.  시간 참 잘간다.
올여름 부지런히 놀았으니 후회는 없다. 핫핫.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휴가 2일째 오후 고사포 해수욕장. 필름사진 추가.

한옥마을에선 필름사진을 좀 찍었다. 좋은 그림들이 나올것같아서 그랬는데 .. 집중하고 찍기엔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금방 지쳐 채 한롤을 못채우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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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쪽으로 차를 몰아 도착. 해안선을 따라서 해수욕장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처음 도착한 해수욕장.. 이름이 뭐였더라, 방금 찾아보니 격포 해수욕장이었네. 완전 저질 해수욕장.. 바닷가 붙어서 횟집 즐비하고 가까운데에서 월미도삘 바이킹이 엄청난 음악소리를 내면서 붕붕 난리가 났다. 도착하자마자 질려서 다시 차를 돌려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이동. 대강 해수욕장 분위기를 보니 한적하고 송림 안에 텐트치기도 괜찮을것같아서 숙소를 알아봤는데 여관방 침대에 레이스 달아놓고 펜션이라고 16만원 깍아서 십만원.. 뭐 그냥 여관방은 팔만원 ㅋㅋㅋ 고깃집 2층 민박은 4만원까지도 있긴 하더라만. 영 내키지않아서 나조양과 다시 텐트를 치기로 결정.

금방 다시 텐트를 치고 바다로 가니 서해라 그런지 물이 맑지는 않지만 바닷가엔 사람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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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에 모래가 한바지정도 들어가게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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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조있네?
아직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돼기 2주쯤 전이라 그런것일듯. 아, 바다 구경하기전 숙소알아보다 돌아오는길에 읍내에서 숯하고 고기를 보충. 어제저녁에는 새우를 구웠으니 오늘은 고기를 굽기로...
덥긴 해도 날씨가 마구 쨍하진 않았다. 한옥마을에선 그렇게 구워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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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포해수욕장은 입구에선 캠핑비를 안받는다고 써놓고 송림안으로 들어가면 매점 주인들이 구역을 정해 돌아다니면서 만원-이만원정도씩을 받는듯하다. 무슨 개인땅이래나. 뭐라뭐라 주절대는데 속으론 그래 만원 먹고 떨어져라 싶었지만 일부러 한참 괴롭히다 줬다. 이놈들 밝고 투명하게 장사 못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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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늦게 하기 시작해서 고기를 캄캄해졌을때 굽게됐는데 숯이 나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고기에서 기름떨어지는게 숯에 닿으니까 아주 남자다운 캠프파이어가 돼서 삼겹숯덩이를 만들어대는데 감잡을때까지 한 100그램 태운듯. 금방 요령이 생겨서 제대로 굽긴 했지만 꽤나 웃겼다. 고기 다 탄다고 나조양은 울상이고.. ㅎㅎㅎ

샤워장 사용료를 1500원씩 받아서 샤워하고 .. 이래저래 하다보니 밤이 늦어 다시 텐트안으로.

고사포해수욕장이 지금은 얼마나 붐비는지 모르겠지만 짠물을 별로 안좋아하는 취향까지 겹쳐서 무주보다 별로였다. 모기도 꽤나 많고. 여러가지 구조로 볼때 사람 많으면 금방 더러워질 환경이다. 사람없을때 가서 놀고 온 건 현명한 판단이었지만 다시 갈거냐고 물어보면 고사포해수욕장은 안갈듯. 무주는 비내려서 차 출발 하자 마자 돌아가고싶더니.. ㄱ- 봐서 올여름에 한번 더갈까.
캠핑장이 바로 백사장 뒤라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수 있었던건 좋았음.

투비컨티뉴.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어제오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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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었다면 날씨가 이렇다면 낮에는 살이 타고 밤에는 너무 시원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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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구름이 예술이다. 특히 어제 한 10분정도 하늘이 구름을 가지고 예술을 하더라.

마침 가지고있던 디지탈로 잽싸게 몇컷 잡았는데 옆 아가씨 둘은 폰카로 이게 나오네 안나오네 하면서 아쉬워하며 찍고있었음.

오늘은 바지한벌 사러 학교앞 나갔다가 쪄죽기 일보직전이 돼서 집으로 피신하고.. 해가 갈수록 서울은 점점 더 살기힘든 동네가 되간다. 어디 양평이나 파주쪽으로 집을 옮기고 싶긴 한데 아직 수도권 벗어나서 짱박혀도 먹고살 수 있는 내공은 안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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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9일 토요일

조커를 만나고왔다.-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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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반 동안 조커 나오는 씬 끝나고 다른 씬 나오면 얼른 지나가고 '조커를 다시!!!'를 속으로 외치며 봤다.

조커나오는 씬 끝날때마다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

이런 연기 라기보다는 이 조커를 다시 만날 수 없다니.

포스터나 구해야지.

그리고 제목 바꿔라. " The Joker " 로.

다른배우가 야채같아보이더라.

잭 니콜슨의 조커도 기억이 잘 안나서 집에와서 찾아보고야 이런연기였지.. 라고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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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나도 데려가라 ㅠㅠ

2008년 8월 5일 화요일

휴가 2일째 오전, 무주구천동 출발. 전주 한옥마을.

텐트에서 자노라니 시원하고 보송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물소리에 깜박 잠이 든 상태에서 투툭 투툭하고 텐트에 비 떨어지는소리가 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 비가 좀 오나.. 하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한번 깬 잠이 다시 잘 오지 않는다. 비내리는 양이 좀 많아지는것 같기도 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까 어느덧 아침이 됐는데 비 내리는 양이 점점 많아지는것같다. 음.. 조치안타 하고는 비내리는 모양새를 봐서 11시쯤엔 텐트를 걷기로 마음먹고있는데 8시쯤 밖에 나와보니 하늘 상태하고 비내리는 폼이 심상치않다.
자는 나조를 깨워서 간단한 짐만 들고 차안에 들어가게 한 후 텐트걷고 나머지 짐을 챙기는데 갑자기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완전폭우로 돌변. 쏟아붇기 시작한다.

이리뛰고 저리뛰어 짐을 다 챙겨서 차에 넣고 산쪽을 보는데 봉우리로 떨어지는 번개가 아주 장관. 나중에 나조 이야길 들어보니 차안에서 밖을 보는데 물에 젖어서 머리에 나뭇잎 붙이고 뛰어다니는 폼이 산짐승 같았다고.

샤워하고 차에 들어가서 다음행선지를 고민좀 하다가 전주로 결정.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한옥마을을 가보기로.
한옥마을에서 사진을 꽤 찍었는데 대부분 필름이라 나중에 올릴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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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낮게 깔려서 산을 지나다닌다. 비내리는 덕유산자락을 빠져나와 무주로 내달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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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비빔밥 아주 유명하다는 고궁이란 한식집에 도착. 2층엔 비빔밥 박물관까지 있다. 저기 나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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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중에 특이했던 들깨탕. 들깨 간 국물에 무우나물을 무쳐넣었음.
전 포스팅에 썼다시피 반찬들 깔끔하고 맛있기로는 이집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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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나물 뭐 대단할게 있겠냐만 음식집 다녀보면 간맞는 시금치나물 만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사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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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왔으니 갓김치 나와야죠. 내 취향은 어렸을때부터 확 쏘는 덜익은 갓김치인데 여기건 완전히 익혀져서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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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도 하나 시켰는데 서울서 보는 완전 두꺼운 파전이 아니고 아주 얇다. 파삭하니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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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주 비빔밥님. 한가지 아쉬웠던건 손님중에 육회를 못먹는사람이 많아서 볶은 쇠고기로 바뀌었다는점인데... 주문하기 전에 알았으면 육회로 바꿀수 있었던걸 몰랐다. 내가 알리가 있나. 그냥 먹었지만 못내 아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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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괜찮지라?

너무 많아서 남은 파전을 싸들고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
가는 새에 비는 싹 그치고 해가 완전히 떠서 이글거리기 시작했다. 한옥마을엔 금방 도착했는데 나는 무슨 관광촌을 따로 만들어놓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서울 무슨동이면 무슨 동, 한 동이 전부 한옥마을이다. 일부러 전부 기와를 올리고 높은건물을 짓지 않아서 하늘이 엄청 크다. 담벼락들도 다 내 키만밖에 안해서 발돋움하면 집안이 보일 정도.



중간중간에 한지 체험관이라던가 여러가지 구경거리가 있어서 잠시잠시 쉬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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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선선할때 왔으면 훨씬 좋았을걸. 어찌나 뙤약볕이 지져주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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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장 안에 있던 알수없는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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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장+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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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장에선 닥나무 죽 냄새가 여름공기와 섞여서 훅하니 끼쳐오는데 놀러온 꼬맹이들이 냄새난다고 쫑알쫑알 하고있는 옆에서 아저씨 한분이 10초에 한장꼴로 종이를 떠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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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두개 사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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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한옥마을을 죽 둘러보고는 너무 더워서 차로 피신. 남쪽은 남쪽이구나.

오후엔 변산반도 따라 펼쳐져있는 해수욕장중에 하나를 골라잡아 자리를 잡기로 하고 다시 출발.
투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