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라면 모를까 폴라촬영은 정말 백만년만이라 긴장하고 반항하는 롱바를 잡아다가 모델을 부탁한뒤 찍었더니 웬걸. 사진이 홀랑 날아가서 나온다. 노출계 손본 정도로는 적정노출로는 한계가 있는모양.

노출보정을 최대한 마이너스로 돌리고(두스텝 반정도 나옴) 빛이 잘드는 창가에서 디카로 정물노출을 재봤더니 최대조리개에 정확히 125가 떨어지길래 표준이군 하는생각에 다시 들이대봤더니 이제서야 좀 쓸만한 물건이 나온다.
동호회를 좀 뒤지니 뭐 처음사고 세 팩 날린사람도 있다는데 세장째에 노출근사값을 잡았으면 괜찮네 라고 생각. 중요한건 요새는 날이 추워서 야외에서 촬영하고 초기현상온도를 잡으려면 좀 애먹을듯. 처음 사진 뱉어내고 30초정도 차가워버리면 사진 현상되다말아버려서..
어렸을때 스튜디오에서도 선배기자들이 폴라팩촬영하고나면 손으로 비비고 난리를 쳤었는데 사실 좋은방법은 아니다. 현상액이 안에서 번지거든. 젤 좋은건 주변온도가 맞아줘야 하는데..
겨울엔 재미로 좀 가지고놀고 봄되면 롱바의 뒷덜미를 물고는 뒷산공원에 놀러가서 사진도 좀 찍어주고 해야겠다.
------참고. 이베이에서 sx-70 구하려면 꼭 설명에 tested라고 써있는지 확인할것. 폴라동호회가 있길래 가입하고 글을 좀 봤더니 이베이에서 여덟대 산 넘이 있는데 4대가 불량이었다나.

이야기들 하는걸 보니 실내 촬영할때 푸르딩딩 하게 나오는 사진을 보고 그게 폴라의 매력이니 색감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디카처럼 화이트밸런스를 자동으로 잡아주는기능따위는 당연히 없기때문에 엄청 높아버리는 형광등색온도에 사진이 시퍼렇게 나오는걸 빈티지필로 착각하는사람들이 많이있더라. 절대 아님. 괜찮은 링 구하면 형광등용/백열등용/nd2 정도 필터나 자작해볼까 생각중.


고대병기라고 하셔서... ㅋㅋㅋ
답글삭제좋네요 ;ㅂ; 아웅
유지비때문에 뭐 갑부가 아닌이상 노상찍어댈 물건은 아니고.. 이건 꼭 올드패션필로 남기고싶다 하는것만 선택촬영하는 장난감이지. 마침 어제 드림걸즈를 봤는데 어찌나 그시절이 좋던지 ㅋㅋ
답글삭제낭아군도 나중에 맘에 여유가 좀 있을때 하나 구해서 찍어보면 좋을듯. 잡다한 옵션 빼버리고 구하면 카메라만 배송비포함 한 8-10만원정도면 구할듯. 이정도 성능의 토이카메라치고는 참 합리적이지.
한동안 폴라백 구할라구 개난리 부르스를 떨다가... 걍 식었음. 나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에후쓰리 폴라백은 아직도 구하기 어렵고 비싸고 에또... 불현듯 삼십오미리 크기에 폴라로이드 나와봤자 뭐...라는 생각에. 가격대비 성능 안맞겠다 싶어서. 홀가에 폴라백이 아직 땡기기는 함. 누가 홀가에 유리렌즈만 붙혀주면 걍 산다. 그나저나 로모 씨뱅이들 닥치는 대로 라이센스 사제껴서 이쁜 물건들 싸구려 '신형'으로 둔갑시키는 꼴 넘 보기실어... 나는야 역시 중년마인드. 빈티지는 빈티지로 걍 놔둬롸 줴봘...
답글삭제오래전에 35미리 폴라백을 썼었는데 아무리봐도 소장용 사진이 나오진 않고 디카 없던시절 조명세팅하고 노출 간단히 보는거 말고는 쓸데없음 괜히 구한다고 힘빼지 마시호..쬐맨한 폴라로이드가 땡기시믄 그냥 요새나오는 인스탁스 같은거 쓰시고 ㅋㅋ 로모쪽은 그냥 완구회사로 돌아간거같아서 아웃오브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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