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0일 월요일

업그레이드

블랑샤르 8호 4,1덴트 그리프가 도착. 받은날 일단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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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덴트, 1덴트 그리프와 완전 변태 바이올린수준의 공예품이라 할수있는 스티치마커. 황동손잡이의 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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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덴트 그리프를 접사한것. 저 날의 폭은 2밀리. 이미 앞날을 세우고 뒤는 연마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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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서 만든 카드지갑. 만들때부터 어째 몸상태가 꾸리하다 하더니 다음날 완전 따운.
바느질이 확 업그레이드되서 결과물 완성도가 쭉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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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의 장식패치. 뭐 귀퉁이 보호라면 보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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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판 화인인데 압인으로만 쓰고있음. 바느질 간격은 1/8인치.

이탈리안 베지터블 탠+ 이탈리안 베지터블 내추럴 베이지+ 일부 밀랍, 일부 프랑스산 투명 엣지코트

세라필 오렌지/브라운 + Kane-M 카퍼색 스프링도트.

캐럿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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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보단 현재는 이런저런 소품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 나조거, 내거 하나씩 만들어놓은 시점에서 당분간은 계속 소품만 만들게될것같다.
롤라이플렉스 테사의 풀케이스를 만들 생각인데 재단도 그렇고 설계가 까다로와서 며칠째 스케치중.
다되면 빳빳한 보드지를 사서 테스트를 해보고 만들어야하는 물건이라 당분간은 저런 카드지갑류의 간단한 소품 외엔 잠시 복잡한건 안만들예정. 롤라이플렉스 케이스가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
취미치곤 하드한데?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사고의 백미러가 필요할때.

인간이란게 필연적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수련이 없으면 철학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심지어는 물리적으로까지 시야가 좁아지게마련인데 결과적으로는 사각이 점점 넓어진다는 말이 되겠소.

이걸 극복하려면 글자그대로 그 사각을 비춰줄 보조거울이 필요할진데.
경우에 따라서 이건 인문학이 될수도 있고 사회학이 될수도 있고 필드커리어가 될수도있고 참선이나 여행이 될수도 있겠지.

개중 인문학의 중요성을 특히 꼽고싶은데 며칠전 바보상자에서 중년들 인문학에 관심 어쩌구 읊어대는걸 들었네.

인문학을 공부해서 사각을 좁힌다는건 고정관념이나 편견하고는 상극일진데 기실 인문학을 공부하기 가장 좋은 연령대는 십대라고 난 생각하네만.

이미 인생의 향방이 정해지고 스스로 덜 비참해지기위해 자기 부속사고들을 합리화하는데 익숙해져버린 우리나라 중년들에게 인문학 공부라는건 또다른 방식의 우생론을 만드는 도구로 쓰이기 참으로 쉬울뿐이니
뭐뭐 해라 라는 말만 그득한 서적이 쌓여있는 서점 매대를 밀어버리고 그곳을 인문학자료로 채우지 않는이상에
현재 우리나라의 중년에게 인문학은 오히려 참선의 백분지 일의 가치도 가지지 못하는바라고 나는 말하고싶구랴.

기본적으로 월 한권의 독서도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인문 '학'을 논한다는게 얼마나 부질없는것인지.

'학'의 토대는 실로 호기심이고 이것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그걸 엉뚱한데 연소하고있고
중년들은 이제 그게 바른연소인지 잘못된연소인지 불완전연소인지 꺼진건지 스스로도 알지못하면서 누가 뭘 하네 뭘 읽네 뭘 먹네 하면 우 쫓아가기 바쁜터에
무엇이 인문학이오.

'人',  '文',   '學'     이 세가지중에 단 한가지라도 우리가 과연 향유하고있다고 할수있는것이 있나. 향유 못하고있다면 그건 우리가 마음속 깊숙한곳에서 원치 않는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참선하고 자중할것. 부화뇌동하지말것.
인문학의 공부로 나이먹어 굳어져가는 사고의 사각을 좁히는건 자칭 어른들에겐 그 이후로 해도 늦지않습니다.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반정도 다듬었다

일단 칼하고 송곳류는 손질끝. 마무리도 했고 백년 더가라고 손잡이 바니싱도 새로 했다.
졸지에 송곳부자가 돼서 마름송곳 , 일자송곳, 원형, 브레이딩, 레이싱송곳이 모두 생겼다능.
줄과 사포로 각을 다시잡고 숫돌로 날을 세운후에 예전에 스트레이트 레이저로 면도할때 썼던 스트롭에 솩솩 밀어주니 칼들도 다시 눈을 번쩍번쩍 부라려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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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이 날아간 송곳이 하나 있었는데 손잡이상태가 좋아서 동판으로 캡을 그냥 만들어줬다.
겹치는 송곳 몇개는 사진에서 뺐고... 지금 사진에 나온물건들만 새로 산다해도 가볍게 35만 오버인데..
정말 운좋았지. 넌 가죽가지고 놀라는 신의 계시야.

덧. 어떤 동호회에서 설익은 지식으로 깝치는 약간 쪼다끼가 보이는넘을 발견. 잠시 빠쯩할뻔했으나 곧 피식 하고 신경끄기로. 요샌 어딜가나 하도 그런것들이 많아서..
나이먹어 좋은점은 이거하나구나.

2009년 3월 20일 금요일

왔습니다. 백년의 시간.

굵은 하바나 시가 한개피가 15센트 하던 시절의 가죽공예 도구
묶음으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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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이 세월의 간지.
반정도만 건져도 성공이라 생각했었는데 한두개 빼고는 몽땅 현역 재기 가능.
오스본이 반정도, 나머지는 영국제 미국제 마구 섞여있음.
반월도, 세르페트나이프, 소윙오울, 둥근송곳, 마름송곳, 커브송곳, 스티칭휠, 엣지비벨러, 택풀러, 가위, 작은칼, 펀치, 용도를 알수없는 톱 두개, 브래스캡 망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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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날 정말 인심좋게 많이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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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한 일주일간은 평줄과 사포와 숫돌질로 흘러가겠군요. 신선놀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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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의 모니카여사님 고맙사와.
사실 쓸데도 없는 앤틱 대패도 사고싶었지만 정말 그건 사서 뭐에쓸까 싶었스와.
이건 돈을 썼다기보담은 돈을 벌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저거 다 새걸로 산다믄...-_- 뭐 사오십으론 견적도 안나오는구만.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그렇지.

칩거, 은둔까지는 아닌데 ‘인간관계는 지성의 무덤’이라고, 정치권에서도 그렇지만 마당발치고 지적인 사람이 드물죠. 지적인 사람이 마당발인 경우도 드물고요.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내가 된다’는 게 마당발의 정체성이고, ‘내가 읽은 것이 내가 된다’는 게 공부하는 사람의 정체성이죠


------ 유시민. 오늘자 인터뷰.


내가 만드는것이 내가 된다. 는 제작자의 정체성.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어 완성이에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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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부리고 1.5미리 목타질했다가 바느질하느라 디지는줄 알았다능.
싸개단추 만들다가 실패해서 조냉 아끼는 똑딱이 한조 버렸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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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변하면 어쩔려고 이렇게 기기에 딱맞는 케이스를 만들었는지는 묻지마시호.
라이프드라이브 + 스토어웨이 블투키보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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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결합은 튼튼하게 돼서 무리없다. 목타를 얼렁 공제하든가 프랑스목타가 오든가 해야지원 굵은실 스티치 퀄리티가 2푸로 부족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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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뭐라카든 어쨌거나 화인 찍고. 라이프드라이브 불들어와있는순간은 찍기힘들기땀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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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두종 재제작. 모리아티 교수님이다 ㅋㅋㅋㅋㅋ 벨가를 교체하는 화인이지만 벨가도 그대로 쓸거라는거.
멕시코 넘들한테는 안팔아. 쳇.

이탈리안 베지터블 내추럴베이지 + 이탈리안 베지터블 탠컬러 + 일본산 크래프트 마사 + 밀랍 마감.

2009년 3월 16일 월요일

옛날 방식대로

엣지코트는 편하고 깔끔하긴해도 뭐랄까. 2프로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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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익히고있는 옆면 마감법. 밀랍과 열로 마감하는 방법인데 아주 좋음.
2프로가 채워지는 이 느낌.
아마도 내일 완성.
팜 라이프드라이브/스토어웨이 블루투스 키보드 케이스.

2009년 3월 15일 일요일

플라스크케이스

나하고 십년이상 연을 맺은 분이라면 한번씩은 보셨을 주석 플라스크
14살이나 됐으니 호강좀 해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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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제로 닦아도 세월의 흔적이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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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는 방식으로 양쪽피할하고 엑스자 스티치로 튼튼하게 연결.
밑판은 박스스티치로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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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을 밝은색으로 마무리하니 가죽이 부드러워 보이고 좋다고들 한다.

이탈리안 베지터블태닝 내추럴베이지 + 이탈리안 엣지코트 + 세라필20호.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시험작 카메라케이스와 안시험작 블랙잭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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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놀이를 하게된 중요 이유였던 카메라케이스. 시험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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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작이라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긴했지만 사용에 무리없는 물건이 나와서 당분간 쓰게될듯. 그러나 몇가지를 개선해야한다. 그리프하고 이런저런 좀 더 좋은 공구가 도착하면 맘잡고 내피 제대로 붙여서 개선버전을 만든후에 남은카메라 케이스들을 모두 만들어줘버려야지.. 몇개냐 대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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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블랙잭 대용량 케이스. 이탈리안 내추럴베이지 새들리더하고 독일산 세라필 사 20번. 사진으로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손에 감기는 느낌이 아주 좋다. 오늘 만난 전 직장 동생이 엄청 비싸보인다고 왕 놀람. 으하하 거만거만
뭐 아무데나 걸으라고 만든 고리도 나쁘지 않았던것같고, 블랙잭 가지고있는사람 돈주믄 만들어주지-미라지도 장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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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의 특성상 위아래 돌려바느질을 해주고나니 중간 가로막이가 없어도 짱짱하게 떨어지지 않고 장착돼있다. 플라스틱판 심재를 넣은 앞면은 똑딱이로 열면 커다란 폴더폰처럼 통화가능.
박스스티치를 아주 작은 미리수로 하려니까 보통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지만 기대보다 잘나와서 대만족.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왜이러지

왜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뭐든지 때탄게 좋지!!!
더러운거 말고 때탄거...
남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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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에 낙찰될지 모르겠지만 패키지로 달린다.
달려본다--------!!!!
달려서 전부 갈고닦아줄테다

2009년 3월 8일 일요일

공동제작한 포니가 왔다.

새들스티치를 할때는 양손을 다쓰기때문에 물건을 잡을 손이 없다. 그래서 물품을 끼우는 인스턴트 목재 바이스 같은게 필요한데 포니 라고도 하고 클램프 라고도 하고.. 뭐 이름은 몇가지 있음.

원래 수입산은 육십만원이 넘는데 동호회에서 공동제작해버렸다. 뭐 카피품이라고 봐야하긴 하는데 약간 기능개선이 있음. 재료비만 들었지.
가격이 저렴했던 관계로 뭐 집성목이나 합판겹쳐서 만들려나? 하고있었는데 웬걸. 결이 좋은 나무가 왔네.
이럴줄 알았으면 니스칠 하지 말아달라고 할걸.
받아놓고 아쉬워서 욕실로 끌고들어가서 굵은사포로 까낼수 있는데까지 까내고 오일스테인 먹여버렸다. 이런 좋은 나무라면 사실 사포질만으로 광이 날정도로 마무리해버리고 오일스테인 발라놓으면 대를이어 쓸 물건의 간지가 나올텐데 .... 니스를 이미 먹어버린 나무라 발색도 반정도밖에 안나오고 오일로 끝낼수가 없어서 예전에 가구 칠할때 썼던 DEFT 반광 바니스를 바르고 마무리.

일단 이정도로 만족하고... 나중에 맘껏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샌더로 삭 다 까버리고 손으로 다시 마무리해야지. 넌 예뻐져야 할 운명인것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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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6일 금요일

두번째 가방. 나조양의 휘휘 돌리는 봄가방

만들다보니 화이트데이가 가까와져서 올해는 이걸로 입을 삭 닦을거라능.
앞판 너비가 한뼘에서 엄지 뺀거만큼밖에 안되는 초미니 사이즈.
핸펀, 임천당디에스, 지갑 넣으면 땡. 잘 구겨넣으면 안경케이스 작은것쯤은 들어갈지도.
주말에 스트랩 만들고 달아주면 완성.

가죽은 이탈리안 베지터블 태닝 내추럴베이지 통가죽.
실은 독일산 세라필 20번 초콜릿색.
부자재들은 국산. 옆면 마감재는 이탈리아제와 일제를 섞고 아크릴로 조색.
마감은 우각유로 발색을 시킨후 독일제 가죽왁스로 마감. 와 재료만 보면 그냥 된장인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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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 내물건으로 연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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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는 세줄꼬임. 십라 너무 짧아서 한번 더 꼬아야 하는데 안꼬여!! ㅠㅠ 통가죽이라 안꼬여!!!!
돈받고 판다면 얼마가될까. 원피값+부자재값+소모성재료비+인건비+알파가 되는데 우워... 비쌀듯.
공장에서 드르륵 하고 박혀나오는 크롬가죽 가방이면 한 오륙만원이면 떡칠텐데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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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부 공사마가 조셉딕슨 캡좋은 쁘리킹 아이언 구해주기로 했다!!!!! 우워어ㅗ라ㅓ이ㅏㅓㄹ;미ㅓㅣ;!!!
바느질 디테일이 걍 확 올라갈거야!!!!!!!!!!!!
미국가면 형네 개라지 위층 쪽방에서 바느질이나 하면서 살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