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금 휴가를 내놓고 장비들을 챙긴 후 새벽 6시에 출발. 시간이 시간인지라 고속도로 진입까지 전혀 막히지 않고 내달렸다. 교통량은 적었는데 웬걸. 고속도로 진입해서 서울을 벗어나려고 달리기 시작하니 굵어지기 시작하던 빗줄기가 폭우로 변해서 달리던 차들이 전부 시속 50킬로 미만으로 감속하고 비상등들을 켜고 운행. 반정도는 운행을 포기하고 갓길로 빠져나가는 상황.
천천히 30킬로정도를 달려나가니 비가 조금 덜해서 나아지긴 했지만 옆자리의 나조양은 고속도로에서 이런 폭우를 만난게 처음이라 완전 덜덜덜 모드.

비가 개고나서 고속도로풍경은 워낙 한산하고 구간중에는 몇킬로미터 가는동안 내 차밖에 없는 구간도 많이 있었음. 지방고속도로는 쾌적하구나야.
코스를 정해놓고 떠난게 아니라서 일단 군산으로. 뭐하러? 꽃게장 먹으러.
전북 향토음식 대회 1등한 경력이 있는 궁전꽃게장이라는 가게에서 꽃게장백반 1인분과 돌게장 백반1인분을 시켰다. 가격은 2만원+7천원.



계곡가든이라는데도 유명하다던데 일단 시내에는 여기가 유명하다니까. 둘이서 2만7천원 주고 이렇게 맛있는 꽃게장 먹을 수 있는데 서울에는 없다. 게가 굉장히 좋고 전혀 짜지 않은게 특징.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그날 우리가 첫손님이라 조용히 먹을 수 있었음.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와서 이동하려하는데 그래픽노블 수업 강사 소개 건으로 꽃게장이라면 깜박 죽는 헵파스트라보이에게서 전화옴.
"어~ 여기 군산인데~ 거참 꽃게장이 남아서~ 이거 버리고가려니 아깝구려~ 아 이걸 어쩌나~"라고 통화하는 상황.

군산 수산시장은 일단 냄새 자체가 노량진 이런데하고 비교가 안된다. 이쪽에서 엔진돌린 시간이 10분도 안되는데 큰바롱이 에어컨필터에 냄새가 배일 지경이니.. 철은 아니지만 뭐, 수입산 새우를 좀 사고 시장을 한바퀴 구경하고 나왔다. 바로 뒤가 뻘하고 닿은 부두라 갈매기가 새까맣게 뻘에 내려앉아있었음.

부두쪽 전경.






에이 ㅅ ㅅ ㅣ ㅇ ㅏ ㅇ. 음식사진 괜히 올리라 했네... 아... 눈버렸다. 꿈속에선 꼭 게장에 쌀밥을 비벼 먹으리. 군산이라. 중삼때 가보고 그뒤론 못가봤네. 죽여주는 중국집이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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